사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과학고 3~4곳 있어야"…현재 경기도엔 1곳뿐
입력 2024-07-11 15:13  | 수정 2024-07-11 17:28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능력에 맞게 원하는 교육 받는 기회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에 과학고등학교를 3~4곳 더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가 대한민국 학생 수의 30% 정도를 책임지는데 과학고등학교는 1곳 뿐이다"며 "경기도에 더 많은 과학고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도 지역 과학고 경쟁률은 10대 1 수준인데 전국 평균은 4대 1 수준이다"며 "이 문제는 경기도 학생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경기도에는 현재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한 고등학교입니다.


과학고등학교가 보편교육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두 똑같이 가르쳐야 한다는 철학에 입각한 주장"이라며 "학생 개인이 가진 능력에 맞게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보편교육이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교육 경쟁이 심화된다는 주장에는 "입학 전형을 개선해서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8월 말쯤 과학고 설립을 원하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자체 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고양시, 부천시, 평택시 등 지자체 10여 곳이 참여 의사가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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