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로 만든 화포 '목모포' 부재 출토
화살촉‧철환 등도 무더기로 발견돼
화살촉‧철환 등도 무더기로 발견돼
경기 고양시가 경기도 기념물인 고양 북한산성 관성소지와 상창지에서 조선후기 북한산성의 방어 무기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북한산성 관성소지와 상창지는 고양산성 내에 있는 관아시설로, 백두문화연구원이 국가유산청 허가와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관아시설의 중심 건물인 대청은 크기가19×12m 크기로 2개의 온돌방과 대청마루 등 모두 18칸이 확인됐습니다.
또 군량미를 보관했던 향미고에서는 방어 무기류인 목모포의 실물 추정 부재와 철환, 화살촉 등이 무더기로 출토됐습니다.
량미 보관 창고에서 발견된 화살촉 / 사진=고양시 제공
목모포는 조선 후기 대표 화표였던 불량기포를 경량화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화포를 말합니다.
만기요람에 북한산성 내에 목모포가 624좌 보관됐다는 기록이 있었지만 그동안 실물 형태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북한산성의 유산 가치가 새로이 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적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는 오는 15일에 개최됩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