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용기 있는 결단"…김두관 "민주당 구하는 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오늘(11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4·10 총선에서 패배해서 죄송하다”고 운을 뗐고, 문 전 대통령은 건강은 회복했느냐”며 안부를 물었다고 김 후보 측은 전했습니다.

20분가량 진행된 환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며 ”민주당이 경쟁이 있어야 역동성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 후보의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구하는 큰일이라 계산 없이 나섰다”며 최고위원 후보가 5인 5색이 아니라 5인 1색이 될 것 같아 다양성이 실종된 당의 현주소를 국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9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는 어제(1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