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찬대 "김건희 여사 국정·당무개입 의혹 직접 해명하라"
입력 2024-07-11 11:00  | 수정 2024-07-11 11:12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영부인도 민간인…국정 운영 관여하는 건 국정농단"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향해 최근 불거진 국정·당무 개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 당무 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면서 "제3자가 아무리 해명한들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 직접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대통령 배우자라도 민간인에 불과하다"면서 "권한 없는 민간인이 국정 운영에 관여하는 건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록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모 씨가 (통화에서 언급한) VIP가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놓았는데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며 "차라리 천공이라고 둘러댔으면 더 설득력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은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 없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서도 "그러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자발적인 구명 활동이었다는 거냐"면서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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