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S&P지수 5,600선 돌파
입력 2024-07-11 07:42  | 수정 2024-07-11 07:42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파월 비둘기파적 발언에 3대 지수 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습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9,721.3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8,647.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례적인 비둘기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주의 호조 흐름 역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가 2.69%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하며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AMD는 유럽 최대 민간 인공지능(AI) 랩 '실로AI'를 인수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7% 뛰었습니다.

대만 반도체 생산업체 TSMC(ADR)도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3.5% 상승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 랠리를 주도한 대형주가 극소수에 그치자 이들 기업의 실적이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매도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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