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또 홍준표 직격 "박근혜 '탄핵당해도 싸' 모욕하더니"
입력 2024-07-10 14:17  | 수정 2024-07-10 14:3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매일경제 DB
"출세·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아닌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자신의 출세와 안위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바로 자기 자신 아닌가”라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0일) 페이스북에서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지조도 절개도 없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약아빠진 기회주의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홍 시장을 향해 척당불기(倜儻不羈) 액자 아래에서 억대의 검은돈을 받은 혐의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사진=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이어 원내대표 특수활동비 수억 원을 뻔뻔하게 사금고에 넣어뒀다가 발각되니 ‘마누라 생활비로 줬다고 떠벌린 자가 누구인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당해도 싸다.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라고 모욕하고 출당시킨 자가 누구인가”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제 와서 ‘탄핵 후 의리의 시대는 가고 배신이 판치는 시대가 되었다니 참 얼굴도 두껍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강한 자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약한 자는 무자비하게 짓밟는 강약약강의 비루한 정치”라며 자신의 이익에 따라 오늘 이랬다 내일 저랬다 오락가락하는 일구이언의 정치. 자신의 말로나 걱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과 홍 시장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맹공하며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당원들이 또 당할까”라고 저격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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