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김정은 선물' 풍산개 모스크바 인근 관저에서 키워"
입력 2024-07-09 10:38  | 수정 2024-07-09 10:41
김정은, 푸틴에 풍산개 한 쌍 선물 /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을 모스크바 인근 관저에서 키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8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에 방문해 함께 산책하는 동영상에서 풍산개가 등장했습니다.

철책으로 가로막힌 공간에 있던 풍산개 한 쌍은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 일행이 정원에 나타나자 관심을 끌려는 듯 큰소리로 짖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 등은 풍산개 쪽으로 다가가지 않고 당초 예정한 대로 산책을 이어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대통령 관저에서 산책하는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 / AFP=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크렘린궁은 풍산개 한 쌍이 검역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모스크바에서 적응 중이라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의 관저에서 양육 중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확인된 셈입니다.

풍산개를 선물로 받은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 아우루스와 단검 등을 선물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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