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인태사령부 방문차 하와이 도착
입력 2024-07-09 10:19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해 방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린 주지사의 부인은 윤 대통령에게 환영의 의미로 하와이 전통 꽃목걸이인 '레이'를 걸어줬고, 김 여사에게는 그린 주지사가 꽃목걸이를 건넸습니다.

이어 파파로 사령관 부인은 윤 대통령에게, 파파로 사령관은 김 여사에게 전통 목걸이를 걸어줬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내외 등이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육군·해군·공군 군복을 입은 군인 20여명이 도열해 거수경례로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하와이 주요 일간지인 '스타 애드버타이저'(Star Advertizer)는 "한국 대통령의 캠프스미스 방문은 2018년 미 태평양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편된 이후 최초"라며 "9일에는 캠프스미스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군 지도자들과 면담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한국은 2022년 인태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주창하면서 지역 내 국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방문은 중국의 해상영토 분쟁, 러북 간 군사협력 강화 등 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IP4)'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긴밀히 연계하고 있다"며 "유럽 또한 남중국해 문제 등 태평양의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 지역 및 IP4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현지시간 9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방미 핵심 일정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합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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