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11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예정
국회 아닌 '당원존'에서 진행... '당원존'은 대표 당시 1호 지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10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합니다.국회 아닌 '당원존'에서 진행... '당원존'은 대표 당시 1호 지시
'출마 선언은 국회에서 한다'는 오랜 정치권 공식을 깨고 출마 선언 장소를 당원존으로 정했는데, 여의도 당사 2층에 있는 '당원존'은 앞서 이 전 대표가 대표로 취임 한 후 1호로 내린 지시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는 내일(10일) 오전 11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 후보 측은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국가 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 성장을 위한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밝혔씁니다.
아울러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도 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출마 선언 장소를 '당원존'으로 정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 승리 이후 줄곧 '당원 주권주의'를 강조해왔는데 이와 맞닿은 결정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이 후보는 대표로 취임 직후 당사 안에 당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라고 '1호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의도 당사 2층에 '당원존'이 마련됐습니다. 당원존은 모바일 당원증을 발급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으며, 커피머신과 소파 등이 마련돼 있는 '민주카페'가 있습니다.
당시 당원존 개관식에서 이 대표는 "정말 당이 당원의 것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행사에 참석했던 50여 명의 당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민주당의 주인"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당원존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강선우 의원 / 사진 = MBN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존은 최고위원 출마자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강선우 의원은 지난달 24일 당원존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 했으며, 지난 1일 김민석, 이성윤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선언 장소로 당원존을 택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