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군사교육 대표단, 러시아 방문…군사협력 노골화
입력 2024-07-09 08:11  | 수정 2024-07-09 08:13
김정은과 푸틴 /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러시아로 향했다고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어제(8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의 얼굴이나 방문 목적, 장소, 기간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장교 재교육 군사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이 학교에서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국방대 등과 유사합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만, 통신 보도는 북한이 이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외에 군사 협력을 공표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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