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정상들 '비상기금 설립' 추진
입력 2010-05-08 09:05  | 수정 2010-05-09 06:51
【 앵커멘트 】
그리스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 긴급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비상기금을 설립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일명 유로존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긴급히 모였습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까지 번지는 재정위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판롬파위 유럽연합 상임의장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방호벽 역할을 할 비상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오늘 오후 긴급 재무장관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영구적으로 회원국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비상기금 설립과 유럽 독자적인 신용평가회사 설립 방안, 투기세력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합니다.

월요일 증시가 열리기 전에 시장안정대책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앞서 독일 의회가 그리스 지원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독일은 유럽과 IMF가 3년간 지원하기로 한 천백억 유로 가운데, 가장 많은 224억 유로를 차관 형태로 지원합니다.

미국도 유럽 위기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우리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고, 국제사회에서 확실한 재정적 호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미국은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유럽, IMF와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그리스 지원을 위한 실행계획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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