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거 화재만 4차례…'아리셀' 23명 사망 막을 수 없었나
입력 2024-07-08 15:23  | 수정 2024-07-08 15:28
사진 = 연합뉴스
"2021년부터 4차례 화재 발생"
"문제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을 것"

23명의 사망자를 낸 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참사 이전에도 해당 공장에서 4차례 불이 났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오늘(8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화재 이전에도 아리셀 공장에서 4건의 화재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앞서 유가족과 동료들의 증언으로 참사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에도 불이 났던 사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를 포함해 2021년도에 2건, 2022년도에 1건으로 총 4건의 화재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겁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경위와 규모, 원인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아리셀은 (이번 화재 전에) 화재가 4차례나 발생했기에 이전부터 누적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이번 화재는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 쌓아둔 리튬 배터리 1개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으며 불이 다른 리튬 배터리들로 번지면서 화재·폭발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총 65명의 참고인 조사를 해 진술을 받는 등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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