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이달 중 출석 통보
입력 2024-07-08 07:01  | 수정 2024-07-08 07:15
【 앵커멘트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가 또다시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대표가 출석에 응하면 현 정부 들어서만 7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원지방검찰청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소환 통보를 보낸 건 지난 4일입니다.

검찰이 부부에게 각자 4개 또는 5개 날짜를 제시해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 부부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업무상 배임 혐의의 피의자 자격으로 출석을 통보받았습니다.

배우자 김 씨는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18년과 2019년 사이, 도청 공무원 배 모 씨를 시켜 쇠고기와 초밥 등 개인 음식값 수천만 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계산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김 씨가 관용차량을 무단으로 사용하게 하거나,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는 배 씨를 법적 근거 없이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앞서 배 씨는 이런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수원지검은 소환 통보에 대해 "출석 요구는 통상의 수사 절차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 이후 기소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대표가 출석에 응한다면 현 정부 들어 7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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