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북동부 홍수 50여 명 사망…210만여 명 피해
입력 2024-07-06 13:53  | 수정 2024-07-06 13:57
홍수로 침수된 인도 아삼주 호자이 지역의 한 마을/사진=연합뉴스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수일간 계속된 몬순(우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아삼주 관리들은 홍수에 따른 사망자가 52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주내 전체 35개중 29개 지역의 210만여 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삼주 재난 당국은 마을 3,208곳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5만 7,00018㏊(약 570㎢)가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임시 대피소 247곳을 마련해 주민 76만여 명을 수용하고 생필품을 배부하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브라마푸트라강을 비롯한 주내 여러 강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 기상청(IMD)은 이번 주초 아삼주와 인근 3개 주에 대해 홍수 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인도 북부에서는 보통 6월 말 몬순이 시작돼 3개월간 지속됩니다. 현지 매체들은 아삼주의 경우 매년 홍수 피해를 겪지만, 올해는 피해가 더 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아삼주에서는 이번 홍수가 두 달도 안 된 기간에 세 번째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 26일 사이클론 '레말'이 방글라데시와 인도 서벵골주에 상륙하면서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후반기에도 1주일 이상 폭우가 지속되면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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