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테랑 운전사?…'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보험이력 보니
입력 2024-07-05 21:42  | 수정 2024-07-05 22:38
시청역 인근 인도 돌진한 사고 차량 이송. / 사진=연합뉴스
G80 등록 후 6년 새 사고 6번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의 가해 차량이 등록 이후 6년 새 6번의 교통사고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보험개발원 사고 이력 조회 서비스 ‘카히스토리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운전자 68세 차 모 씨가 몰았던 제네시스 G80은 차량이 등록된 2018년부터 이번 사고 이전까지 총 6번의 사고가 발생해 보험 처리를 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건, 2019년 1건, 2020년 2건, 2021년 2건입니다.

해당 기간 차 씨 차량에 대한 수리비 견적은 총 581만 5,418원입니다. 상대 차량의 수리비 견적은 668만 1,847원이었습니다.


이 차량의 소유주는 사고 당시 동승자인 차 씨의 부인으로, 과거 사고가 났을 때 누가 운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차 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해 약 40년간 버스 기사로 일한 ‘베테랑 운전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 씨는 사고 전날까지도 경기도 안산 K여객에서 촉탁직으로 일하며 20인승 시내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제네시스 G80 차량을 몰고 나오다가 일방통행 도로를 200여m 역주행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치는 등 총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차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이날까지 병상에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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