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혈침·주사기는 옛말"…당뇨 잡는 의료기기의 진화
입력 2024-07-05 19:02  | 수정 2024-07-05 19:55
【 앵커멘트 】
당뇨는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죠.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난하고 반복적인 당뇨 관리의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뇨 환자로 알려진 독일 테니스 선수 즈베레프가 경기 도중 허벅지에 인슐린을 주입합니다.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1형 당뇨는 하루 수차례 혈당 측정과 인슐린 주입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이 패치형 기기는 몸에 붙이기만 하면 인슐린 주입이 가능합니다.

날카로운 주사나 펜이 필요 없고, 한 번 붙이면 3~4일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습니다.


스마트폰만으로 조작할수 있어 병력 노출을 꺼리는 환자나 활동량이 많은 소아 환자에 유용합니다.

▶ 인터뷰 : 김재진 / 무선 인슐린 펌프 대표
- "바늘로 찌르는 통증, 거기에 따른 정신적 트라우마가 없어질 것이고, 웬만하면 내가 안 잊어버리고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 질병 관리가 훨씬 더 잘 되고."

샌드위치와 바나나, 음료를 섭취하자 잠시 뒤 그래프의 선이 점점 올라갑니다.

팔뚝에 붙인 연속혈당측정기가 측정하는 체내 혈당 수치는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채혈침으로 피를 뽑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을뿐더러 특정 음식이나 습관에 반응하는 혈당 변화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음식물을 탐지하는 AI 기술 등을 접목해 비만이나 과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한민규 / 혈당 관리 솔루션 메디컬팀
- "입력을 쉽게 할 수 있는 생활 습관 기록의 툴을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 증진에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큼 꾸준한 기기 이용이 필요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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