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곰팡이 핀 식품 통째로 버려야 안전"…간암에 폐렴 위험까지
입력 2024-07-05 19:01  | 수정 2024-07-05 19:53
【 앵커멘트 】
기온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곰팡이 포자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잘못 먹을 경우 곰팡이 독소가 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음식에 조금만 생겨도 전체를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덥고 습한 장마철을 맞아 시민들이 다양한 곰팡이 제거 용품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인규 / 서울 청파동
- "여름철이라 습기도 많이 차고, 또 곰팡이 제거하려고 락스 구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대형마트 직원
- "전년 여름에 비해서 판매량과 매출도 10% 늘었고, 또 해당 상품군에 대한 진열 또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청소 의뢰도 많아졌는데, 악취 원인 중 곰팡이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곰팡이는 같은 공간에만 머물러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빠른 제거가 필요합니다.


공기 중에 확산된 곰팡이 포자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비염과 천식,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음식에 곰팡이가 발생할 경우, 다시 익혀 먹더라도 열에 강한 곰팡이 독소가 문제입니다.

특히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해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됐고, 오크라톡신도 신장과 간에 영향을 주는 2B군 발암물질입니다.

▶ 인터뷰 : 정경수 /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곰팡이가 잘 서식하지 않도록 환경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일부 음식이라 하더라도 폐기 처분을 하시는 게 좋고요. 그걸 굳이 확인하겠다고 냄새를 맡는다든가 이런 것들은…."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이용할 때는, 유독한 염소 기체가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환기하면서 청소를 진행해야 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정상우 VJ
영상제공 : 삼성전자서비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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