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0도 넘는 파리…결국 올림픽 선수촌에 에어컨 들인다
입력 2024-07-05 14:10  | 수정 2024-07-05 14:18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비치된 파리 올림픽 선수촌 / 사진 = 로이터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던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결국 뜻을 굽혔습니다.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를 철회한 겁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임시 에어컨 2,500대를 선수촌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파리 조직위는 친환경을 강조하면서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대신 찬 지하수를 끌어올려 순환하는 방식으로 선수촌 내 기온을 6도 가량 낮게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출전국들은 7월 하순 40도 이상이 훌쩍 넘는 파리의 무더운 날씨 속에 자국의 선수들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 할까 우려했습니다.

친환경 올림픽에 대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겁니다.

미국은 일찌감치 자비로 선수촌에 휴대용 에어컨을 구비하겠다고 밝혔으며, 우리나라는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쿨링 조끼'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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