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원석 "검사 탄핵 떳떳했다면 헌재에 바로 보냈을 것"
입력 2024-07-05 09:47  | 수정 2024-07-05 09:56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도 탄핵 이뤄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 없다"
"오직 한 사람 지키려는 방탄 탄핵"…이재명 겨냥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4명 탄핵과 관련해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5일) 출근길에 민주당의 탄핵 추진 관련 향후 검찰 대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했다고 해서 그 검사를 탄핵한다면 우리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탄핵은 헌법을 위반하고 법률을 위반하고 검사에게 또 법원에 보복을 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총장은 "오직 한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방탄 탄핵"이라고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지금껏 해오던 대로 기존의 수사와 재판을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원칙대로 수행해서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처벌이 뒤따른다는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만약 탄핵 심판이 이뤄진다고 하면 탄핵 심판을 통해서 검사들에게 탄핵 사유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이 탄핵이 위헌적이고 위법하고 보복이고 방탄이고 사법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걸 명확히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장은 "민주당의 탄핵소추는 입법권을 남용해서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허위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도 해당되고, 여러가지 법률적인 문제가 많다"고도 했습니다.

또 "탄핵소추가 떳떳하다면 바로 국회 의결해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을 보내지 않았겠느냐. 민주당 안에서도 이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탄핵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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