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법강행에 멈춰선 국회…개원식마저 연기
입력 2024-07-05 07:01  | 수정 2024-07-05 07:08
【 앵커멘트 】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하자 국민의힘은 전면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 참석을 거부하고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반쪽 개원식이 현실화되자 국회의장은 일단 개원식을 미뤘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국회법 제106조의 2, 제6항의 취지에 따라 토론을 멈추고 종결 동의를 표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더불어민주당의 무제한토론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오늘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 참석을 거부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탄핵 시도로 법치를 흔들고 일방적인 의사일정으로 국회를 파탄시키는 현실에서 국회 개원식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은 개원식 무산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특검법이 통과되고 이런 마당에 대통령은 국회 오기 껄끄럽지 않았을까.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의힘이 어떤 명분을 만들어 주는…."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에 사상 초유의 반쪽 개원식을 우려한 국회의장은 일단 개원식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부터 극한 대치를 보이더니 첫 대정부질문까지 무산시킨 22대 국회.

여기에 개원식마저 제헌절을 넘겨 역대 가장 늦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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