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해진 토사에 또 쏟아붓는다…야행성 폭우 주의
입력 2024-07-04 19:02  | 수정 2024-07-04 19:34
【 앵커멘트 】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22.7도로 최근 반세기 가운데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초여름 더위뿐만 아니라 장맛비도 평년보다 많이 내리고 있는데, 오늘(4일) 밤부터 다시 비가 쏟아집니다.
특히 잠을 자는 시간에 많은 양이 내릴 전망이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주거지와 가까운 인왕산 중턱입니다.

경사가 가파른 이곳은 산사태 위험 1등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산에 있는 흙을 만져보면 안은 촉촉합니다. 장마 기간에 내린 비로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겁니다."

올해 장마 기간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144mm로 평년 누적강수량 94mm를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사전에 비가 꾸준하게 오면 비가 얼마 안 오더라도 조금만 더 오면 무너질 수가 있고요. 또는 갑자기 비가 한꺼번에 오게 되면 산사태가 날 수가 있어요."

약해진 토사 위로 비가 한 차례 더 쏟아붓습니다.

장마전선이 오늘 밤 중부지방부터 시작해 전국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전라권은 많게는 80mm, 충청권은 100mm가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잠이 든 새벽 시간에 강한 폭우가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부 지역에는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장맛비는 비가 그친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주말부터 다시 시작돼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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