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선조사 후탄핵" 수위 조절…국힘 "근거 없는 탄핵"
입력 2024-07-04 19:01  | 수정 2024-07-04 19:21
【 앵커멘트 】
검사 탄핵을 놓고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라고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죠.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도 당장 탄핵을 하는 게 아니라 관련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라며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현직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해 여러 의혹을 확인해 보는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탄핵안을) 바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법사위로 넘겨서 거기에서 조사해보자는 것을 의결한 것이잖아요."

이재명 전 대표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 특별검사 도입도 역제안했습니다.

진상조사를 내세워 여론전을 펴려는 걸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제안한 '검찰 수사 의문사 진상 조사 특검'을 통크게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 "검찰이 얼마나 무리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했으면, 이들이 죽음을 선택했을지 분명히 밝혀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탄핵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 탄핵, 무고 탄핵, 방탄 탄핵으로 위협하고…. 수사 검사를 보복 탄핵한다고 해서 이재명 (전) 대표의 죄가 사라질 수 없는 것입니다."

헌법에 의해 설치된 검찰을 무력화시키고 삼권분립을 해친다며 민주당의 행동을 쿠데타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민주당은 해당 검사들을 차례로 청문회에 부른다는 계획이지만,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는 가운데 검사 탄핵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정태웅기자 #MBN뉴스7 #검사탄핵 #여진계속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