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락가락 날씨에 '우양산' 매출 증가…남성도 레인부츠 신는다
입력 2024-07-04 19:01  | 수정 2024-07-07 20:13
【 앵커멘트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가 싶더니 돌연 소나기가 쏟아지는 요즘 날씨, 좀처럼 종잡을 수가 없죠.
그래서일까요, 최근에는 우산과 양산의 기능을 겸하는 우양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네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양한 생활용품을 파는 매장입니다.

우산과 양산의 기능을 합친 우양산이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채영 / 경기 남양주시
-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햇빛이 강한 날에는 양산으로 쓸 수 있어서. 우양산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우양산은 방수 가공된 우산에 양산의 기준인 자외선 차단율 85% 이상을 충족한 제품입니다.

폭우와 불볕더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매출이 한 달 전보다 60% 늘었습니다.


엄마들만 쓴다는 인식이 강했던 알록달록 꽃무늬 양산이 자외선을 꺼리는 젊은 층을 겨냥해 디자인을 바꾸고 나선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조진배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장 점주
- "최근에 출시되는 우양산은 디자인이 심플해지고 무게까지 가벼워지면서 20~30대 고객들의 수요가 아주 높아지고 있습니다."

본격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 올 때 신는 장화인 레인부츠 판매량은 9배 급증했습니다.

레인부츠는 이제 더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기능성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주목받으면서, 레인부츠 업계는 색상과 디자인을 다채롭게 바꾸며 남성 고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지훈 / 서울 신도림동
- "친구들이 다 레인부츠를 이용하고 있고 또 추천도 해 줘서 제가 오늘 매장에 와서 실제 착용도 해 봤고. 저도 한번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개성과 기능을 겸비한 장마 용품들이 거리의 풍경을 하나 둘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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