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 환자 740여 명으로 급증
입력 2024-07-04 17:14  | 수정 2024-07-04 17:21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 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남원시 "급증세는 멈추는 듯…비상 대책 마련"

오늘(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남원시 등에 따르면 남원지역 초·중·고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740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어제 오전 160여명에서 하루 사이 600명 가까이가 증가한 것입니다.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학교 수도 15곳에서 22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구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교에서는 모두 평소 점심 급식을 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로부터 같은 식재료를 납품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교육청과 남원시는 여러 학교에서 집단으로 의심 환자가 나온 것으로 미뤄볼 때 특정 업체가 납품한 식재료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전북교육청과 남원시보건소 등은 환자들과 급식 및 조리 기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단축 수업을 하거나 대체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환자가 크게 늘면서 남원교육지원청과 남원시는 각각 비상대책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일단 의심 환자 급증세는 멈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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