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거주 '밀양 성폭행' 가해자 아파트·직장 폭로 파문
입력 2024-07-04 09:49  | 수정 2024-07-04 09:59
밀양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다니던 철강회사에서 해고됐다. / 사진=해당 기업 홈페이지 캡처
관리사무소에 전화 잇따르고, 회사는 퇴직 처리

부산에 거주하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아파트 주소와 직장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따르면,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 신상 공개를 해오던 한 유튜버가 지난 1일 부산 거주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개명한 이름과 가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호수, 직장 이름까지 밝혔습니다.

그러자 해당 아파트 이름은 유명 부동산 앱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댓글 창에는 비난 글이 잇따라 달려졌습니다.


A 씨가 재직 중인 부산의 한 기업도 어제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최근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해당 직원을 퇴사 처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칭찬 게시글이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가해자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도 신상 공개 후 확인 전화 수십 통이 빗발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남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가해자 44명이 미성년자를 1년 여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가해자 중 10명만이 재판에 넘겨졌고, 5명은 장·단기 소년원 송치, 5명은 80시간 사회봉사명령 처분에 그쳤습니다.

이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은 대표적인 사건으로 손꼽히며, 최근 일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논란 속 사적 제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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