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아산병원 진료 축소…환자단체 '집단 휴진' 규탄 집회 예정
입력 2024-07-04 07:01  | 수정 2024-07-04 07:34
【 앵커멘트 】
'빅5 병원' 가운데 한곳인 서울아산병원의 교수들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4일)부터 진료, 수술 축소에 들어갑니다.
환자단체들은 의료공백 사태 해결과 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집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주일 휴진'을 예고했던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전면 휴진 대신 진료 재조정에 나섭니다.

휴진 방침은 유지하되,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피로도와 전공의 공백이 길어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경증 환자는 1·2차 병원으로 안내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중증 환자에 집중하기 위해 진료 재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주요 수술은 지난주 대비 29%, 외래진료는 17.2%줄어들 것으로 비대위는 예상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앞으로 1주일 동안 진료 재조정을 진행하고 정부 움직임에 따라 추가 대응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의사들의 잇단 휴진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 보신각 앞에 모여 의사 집단휴진 철회와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환자단체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와 불안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장맛비가 내리더라도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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