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지붕은 반으로 접히듯 떨어져 허공에 매달렸는데, 당시 현장을 지나는 주민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준공돼 올해로 30년 차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총 12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붕괴가 발생한 동과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부실시공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실제로 붕괴한 단면을 보면 양쪽엔 철근이 매립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설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실제 시공을 하면서 작업자들이 철근을 누락했는지 등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시공사 측이 안전진단과 더불어 입주자대표회의 등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고와 관련해 규정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관련된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공사 측은 무너진 부분에 대한 복구 작업과 더불어 12개 동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