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맛비 그치자 찜통더위…올해 첫 '폭염특보'
입력 2024-07-03 19:01  | 수정 2024-07-03 19:37
【 앵커멘트 】
장맛비와 강풍이 주춤하자 제주는 3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를 보인 북부와 동부에는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공 근로 어르신들이 제초 작업에 한창입니다.

마스크와 모자 긴 옷차림에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까지 야외 작업장은 찜질방보다 더합니다.

물과 소금, 그리고 10분의 휴식 시간에도 찜통더위를 이겨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양수자 / 공공 근로자
- "아직 더운 거 아니에요. 장마 끝나면 엄청 더워.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현상이 일어나잖아요. 탈수하지 말라고 소금 주는 거예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버스 정류장에 있는
에어 송풍기를 연신 켜보지만 뜨거운 바람만 나옵니다.


시원한 수증기를 내뿜는 장치는 아예 작동도 되지 않습니다.

먹통인 냉방장치에 불쾌지수만 높아집니다.

▶ 인터뷰 : 김성필 / 제주시 이도동
- "오늘같이 더운 날 찬 바람이 나와야 되는데 뜨거운 바람만 나오니까 이 자리를 피하게 되네요. "

오늘(3일) 제주시 낮 체감온도는 32.9도 성산읍 수산리는 33.9도, 대흘은 3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원 / KCTV 기자
- "장마가 그치고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푄 현상으로 기온이 높아진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겁니다.

▶ 인터뷰 :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 북부, 동부, 북부 중산간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제주지방은 당분간 33도 안팎의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