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탄핵 공세 겨냥 "득 보는 건 이재명, 피해자는 국민"
입력 2024-07-03 11:37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의혹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에 나선 것을 비롯해 최근 연이은 탄핵 공세를 겨냥해 "탄핵이 남발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3일) 페이스북에 '탄핵의 일상화, 그 폐해를 경계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무차별 탄핵으로 누가 득을 볼까.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이라며 "누가 해를 입을까. 바로 국민 한 분 한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은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고, 정부가 민생을 보듬는 데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면서 "탄핵 정쟁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는 시민, 국민들이 입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하나만으로도 탄핵의 일상화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썼습니다.

또 1960년대 한국 주재 외교관 경험을 지닌 미국 학자 그레고리 헨더슨이 한국 정치를 '소용돌이의 정치'라고 규정했다면서 이는 "권력자를 중심으로 사회 모든 것이 휩쓸려 간다는 점을 포착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백현동, 대북송금 의혹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탄핵을 추진해 현 정부에서 두 번째 방통위원장 사퇴가 이뤄졌습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왜 정치를 하는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를 하는 것은 상대 정파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챙기기 위해서"라며 "국민의 일상을 그렇게 열심히 챙겨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안심소득과 기후동행카드, 정원도시, 손목닥터 등 시민 일상 속 변화가 축적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을 바꾸는 '일상혁명'을 기치로 내걸고 민생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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