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셸 오바마가 트럼프 압도"…바이든 사퇴 압박 심화
입력 2024-07-03 08:12  | 수정 2024-07-03 08:1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사진=연합뉴스
CNN "바이든 43% vs 트럼프 49%…부통령 해리스 등판하면 2%p 격차"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또 다른 대안으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43%와 4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3%와 47%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잠룡'으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대결은 42%대 47%였습니다.


한편, 로이터와 입소스가 등록유권자 1,0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0%로 동률의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에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43%로 오차(±3.5%) 내인 1%p 격차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서 꾸준히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제기돼 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오바마 여사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셸 오바마 여사는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TV 토론 이후 민주당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CNN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 및 민주당에 우호적인 응답자의 56%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외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습니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자의 32%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59%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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