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1일, 현지시간) 미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법치 훼손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 대법원의 결정은 법치를 훼손했다"며 "내 전임자는 4년 전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중단하기 위해 미 의회에 폭도들을 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결정은 미국인들이 해야 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첫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과 무관한 발언으로 고령에 의한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일으킨 뒤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