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월 모평 영어, '역대 최고로' 어려웠다
입력 2024-07-01 16:00  | 수정 2024-07-01 16:16
사진 = MBN
1등급 컷 '1.47%'…절대평가·킬러문항 배제 취지 무색
지난달 4일 치러졌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어 과목에서 1등급을 차지한 수험생이 전체 1.47%에 그쳤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늘(1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과목 1등급 수험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4.71%)보다 3.24%포인트(p) 줄었습니다.

상대평가였던 2009학년도 수능부터 90점 이상을 분석한 결과로도,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부터 분석한 결과로도 역대 최소 비율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렵다고 평가된 국어, 수학 등 영역 1등급 비율이 4%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미입니다.

영어 과목에서 80점 이상을 받아 2등급을 받은 수험생 역시 8.0%에 머물렀습니다.


수험생들의 지나친 점수 경쟁 완화로 영어 사교육이 줄고 교실에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균형 있는 학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한 건데, 이 같은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재학생은 2명, N수생 등은 4명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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