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착륙 40분 전엔 물도 안됩니다"…대한항공 서비스 개편, 왜?
입력 2024-07-01 14:50  | 수정 2024-07-01 14:53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는 비행기 안 / 자료 영상 = MBN
오늘(1일)부터 서비스 종료 시점 20분 앞당겨
난기류 대응 강화…승무원, 안전 업무에 집중

대한항공이 오늘(1일)부터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깁니다.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승객 및 승무원 부상 방지와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객실 서비스 절차를 개편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중·장거리 전 노선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이 최대 20분 앞당겨집니다.

사진 = MBN


기존에는 비행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객실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이날부터는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객실 서비스를 마무리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난기류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승무원들이 안전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기류를 만났을 때 비행기 이동 동선 / 사진 = MBN


난기류는 방향과 속도가 불규칙하게 바뀌면서 흐르는 기류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도 고도 간 큰 온도 차이로 인해 상승 기류 발생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항공 SQ321편 여객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난기류 대비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난기류가 예상 가능한 지점에선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지는데, 이때 모든 승객은 바로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갑작스러운 난기류에 대비해선 좌석에 있을 땐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아래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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