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 못 지켜드렸다"…부산대 총장, 교내 사망사고 사과
입력 2024-07-01 11:18  | 수정 2024-07-01 13:45
지게차 사고 장면 / 사진 =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대 캠퍼스서 지게차에 치여 여대생 사망

부산대학교 총장이 '교내 지게차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 만입니다.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28일 학생, 교수 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총장 서신'을 이메일로 발송한 사실이 오늘(1일) 알려졌습니다.

이메일에서 최 총장은 "정말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가슴 아픈 캠퍼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총장으로서 캠퍼스 내 안전과 친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과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위험 구간에 과속 방지턱과 속도 인식 장치 추가 설치, 시야 방해하는 수목 제거 등 근본적인 교통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당장 2학기부터 퇴직 직원을 활용한 '캠퍼스 안전 지킴이' 제도 신설, 학내 위험 지역 관리, 불법 주·정차 계도·단속 강화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캠퍼스 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대생이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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