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 여성 찾으면 현상금 70억 원'…FBI가 7년째 쫓는 사람 정체는
입력 2024-07-01 08:00  | 수정 2024-07-01 08:03
사진 = BBC 보도화면 캡처
'역대 최악' 다단계 암호화폐 사기범 루자 이그나토바
미국 연방수사국(이하 FBI)이 이른바 '암호화폐의 여왕'(Crypto Queen)으로 불리는 역대 최악의 다단계 암호화폐 사기범에게 7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B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최근 지명수배자 명단을 업데이트하면서 암호화폐 사기 혐의를 받는 루자 이그나토바(44)에 대한 현상금을 1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9억2,500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FBI가 쫓고 있는 여성 범죄자 중 최고액입니다.

1980년생인 이그나토바는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인 '원코인'의 창업자입니다.

이그나토바는 사기로 벌어들인 돈으로 영국 런던의 최고급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700만 달러(약 96억 원)가 넘는 요트를 소유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 왔습니다.


이그나토바는 동업자인 칼 세바스찬 그린우드와 함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0만 명이 넘는 투자자를 속이고 40억 달러(약 5조 5,400억 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업자인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태국에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이그나토바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재가 확인된 것은 2017년 10월 그리스 아테네입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그나토바는 독일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등을 통해 외모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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