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주 뉴욕증시, 하반기 거래 시작…'고용지표·파월 발언' 등 주목
입력 2024-07-01 07:58  | 수정 2024-07-01 08:03
뉴욕증권거래소(NYSE) / 사진=연합뉴스
5일(금)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4일(목) 독립 기념일로 휴장, 3일(수)은 증시 조기 마감
하반기 거래를 시작하는 이번 주(7월 1일~7월 5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 넘게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0%가량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 이상 올랐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 인하와 대선은 통상 주가를 부양시키는 대형 호재인 데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연말 S&P500지수가 6,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미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온 주가가 하반기에도 이 같은 강세를 이어가기는 무리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월가 리서치 기관 BCA리서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미국에는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현재 레벨보다 30% 이상 폭락한 수준인 3,75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여럿 발표됩니다.

가장 핵심은 현지 시간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 고용 보고서입니다.

월가에서는 신규 고용은 19만 5천 명, 실업률은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추세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고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약화되고 있는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노동 시장이 급속하게 둔화할 경우, 이는 연준이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주요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지난 6월 발표됐던 점도표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습니다. 금리 전망에 대해 연준 위원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편, 이번 주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로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4일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하고, 3일은 조기 폐장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3.5일만 거래할 수 있는 짧은 한 주가 되겠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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