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1인 독재체제의 분기점 / 전원회의 의제는 / 푸틴에게 선물한 풍산개 적응 중
입력 2024-07-01 07:01  | 수정 2024-07-01 10:43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초상휘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치부 외교안보팀 김세희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이 초상휘장 어떤 의미인가요?

【 답변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봤듯이 선대 계승에서 독립해 '김정은 시대'로 전환됐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북한의 우상화 작업에는 2가지 단계가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첫 번째 단계는 집권 초에 권력을 장악하고 제도적 지위의 지도자로 우상화 단계가 있고, 두 번째는 그 이상으로 사상가적, 시대사적 지도자로 절대화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번 초상휘장의 등장으로 두 번째 우상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인 독재 체제로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김일성 주석의 경우 초상휘장 등장 2년 후에 사회주의 헌법 개정으로 독재를 강화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휘장 등장 1년 후에 국방위원장에 올라 단독 정권을 꾸렸습니다.


전문가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앞으로) 주석제 부활이라든지 김정은 국가제일주의라든지 이런 것이 헌법에 명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2 】
지금 이 초상휘장이 북한의 전원회의에서 나온 거잖아요. 이번 전원회의 의제가 뭡니까?

【 답변 】
네 전원회의는 2021년부터 매년 6월 열려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를 계획하는 회의로 통상 3일에서 4일 정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29일)
-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국면을 계속 상승시켜나가는 데서 당면하게 제기되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게 됩니다."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을 하는데 의제 5가지가 결정됐다고 전해집니다.

2일 차인 그제, 경제 분야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30일)
-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는 데서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적 문제들을 지적하시고…"

나머지 4개 의제 예단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나라를 적대적 국가로 규정을 했고, 올해 초 '해상 국경'에 대해서도 언급한 만큼 영토 조항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만큼 북러 간 맺은 조약과 관련한 의제도 테이블에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 질문3 】
이 와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소식이 들려왔다고요?

【 답변 】
네 지난달 19일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었는데요.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검역 등 절차가 진행됐고, 지금은 모스크바에서 적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러 정상회담 때 푸틴 대통령은 풍산개와 여러 예술작품을 받고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1대 더 선물해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북한이 오늘 새벽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지만 실패했었죠.

현재 우리 군과 한미 정보당국은 해당 미사일에 대해 확인 중에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
그 래 픽: 이은재 전성현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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