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32도 불볕더위…내일 중부 최대 120㎜ 장맛비
입력 2024-06-28 19:01  | 수정 2024-06-28 19:37
【 앵커멘트 】
장마를 하루 앞두고 폭염이 마지막까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갇혔는데 내일(29일)부터는 장맛비가 내립니다.
정체전선에다 여러 변수가 더해져 다음 달 초 집중호우도 예상되니 침수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반도 남쪽으로 하얗고 거대한 비구름대가 지나갑니다.

북상을 준비 중인 정체전선의 모습입니다.

아직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 중부지방엔 햇볕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서울의 낮 기온은 32.5도를 기록했고, 경기 고양시는 35도까지 올랐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속 도심의 기온은 순간적으로 40도가 넘어갑니다.

▶ 인터뷰 : 오세실 / 경기 시흥시
- "선풍기까지 준비해 왔는데, 오늘이 최고점인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주말부터 전국은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드는데요. 당분간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정체전선이 접근하는 동안 주말엔 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합니다.

정체전선에 지형적인 강수까지 합쳐지면서 주말동안 최대 120㎜의 강하고 요란한 장맛비가 예고돼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취약시간대인 29일 밤부터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7월 초엔 북쪽에선 건조한 성질의 기압계가 자리잡고 남쪽에선 북태평양 고기압이 치고 올라와 거대한 수증기 통로가 우리나라를 가로지릅니다.

오송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띠 모양'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는데, 기후위기의 영향이 시간이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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