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부산광역시도 '소멸위험지역'…초고령 사회 진입
입력 2024-06-28 15:58  | 수정 2024-06-28 16:12
사진 = MBN
부산, 광역시 첫 '소멸 위험 지역'
광역시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인구 23% 기록

이제 광역시에도 저출산, 고령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부산광역시가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선 겁니다.

올해 3월 기준 소멸 위험 지역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부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일 때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는데, 부산에서 23%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의 소멸 위험 지수 값도 0.490에 그쳤습니다.

소멸 위험 지수는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 수로 나눠 산출하는데, 낮을수록 소멸 위험은 커졌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소멸 위험 지수가 ▲1.5 이상 '저위험' ▲1.0~1.5 '보통' ▲0.5~1.0 '주의' ▲0.2~0.5 '소멸 위험' ▲0.2 미만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부산의 0.49는 소멸 위험에 속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이후 신규로 소멸 위험 지역에 진입한 11개 시군구 가운데 북구·사상구·해운대구·동래구 등 부산 4개 구, 대구 동구, 대전 중구·동구, 울산 울주군 등 무려 8개가 광역시에 있었습니다.

세종의 소멸 위험 지수가 1.113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810으로 뒤따랐지만, 소멸 위험 지수가 '저위험'인 곳은 17개 시도 중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에서는 전남의 소멸 위험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를 분석한 이상호 연구위원은 "소멸 위험 지역이 최근까지도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은 저출생 대책과 마찬가지로 지방 소멸 대책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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