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Gallery]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입력 2024-06-28 10:46 
압사로가족 어머니와 아이(E.S커티스 미국 국회도서관)(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우리가 몰랐던 인디언의 본모습

할리우드 영화 속 인디언은 백인을 괴롭히고 공격하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 원주민이었다. 해서 인디언에 대항한 백인 기병대가 그들을 무찌르는 선악 구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문화, 역사, 기록, 삶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그것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전시는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하는 특별전이다.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북미 원주민은 미국 대륙에만 570여 개 부족이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전시에는 우리가 인디언 하면 떠올리는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이나 이동식 집인 ‘티피 등을 비롯하여 43개 인디언 부족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공예품, 회화 등 151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우리가 인디언으로 부르던 북미 원주민은 어떤 사람들인지, 전시품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직접 만나보자. 이번 전시로 원주민 문화가 우리에게 낯선 문화가 아닌 현재 우리 곁의 문화로 한층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전시품은 다양하다. 카이오아족 원주민이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100년 전의 ‘아기 요람, 라코타족 원주민이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140년 전 ‘티피, 이누피액족 원주민이 만든 ‘외투 등이 눈길을 모은다. 1976년 앤디 워홀의 ‘미국 인디언: 러셀 민스, 루이세뇨족 출신의 프리츠 숄더의 ‘인디언의 힘 등 회화작품도 특이하다. 또 E.S커티스가 촬영한 1900년대 초 ‘압사로가족 어머니와 아이, ‘나바호족의 덮개 짜기는 어딘지 낯익은 느낌이다.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포스터(사진 국립중앙박물관)
Info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간: ~2024년 10월 9일
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 수, 토요일 10:00~21:00

[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6호(24.7.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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