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엄마 나 챔피언 먹었다" 홍수환, 대통령 특사로 파나마 방문
입력 2024-06-28 10:18  | 수정 2024-06-28 10:34
지난 4월 자유통일당에 입당한 홍수환 전 한국권투위원회 회장 /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파나마 대통령 취임 특사로 국토부 장관·홍수환 파견
다음 달 1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호세 라울 물리노 신임 파나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을 경축 특사단으로 파견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사단은 또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파나마 고위 인사 면담, 동포 간담회, 우리 기업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한편, 홍 회장은 1969년 19세에 프로 복싱 선수로 데뷔,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아널드 테일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올라 국민적인 영웅이 됐습니다.


경기 직후 어머니와 전화 통화에서 외친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다!"는 지금도 회자하는 명언 가운데 하나입니다.

홍 회장이 네 번이나 다운당하고도 역전 KO 승리를 따낸 경기는 1977년 11월 27일 파나마 뉴파나마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홍 회장은 은퇴 이후 복싱 해설가와 행정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지난 3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싱 글러브를 선물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현역 선수로 활동할 당시의 홍수환 / 사진=연합뉴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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