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광욕 즐기는데 미사일 파편이 '우수수'…공습 영상 보니
입력 2024-06-28 10:09  | 수정 2024-06-28 10:26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림반도 공격 / 영상=텔레그램 캡처
에이태큼스 공습 순간 영상 뒤늦게 온라인 공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이용해 크림반도를 공격했을 당시의 영상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복수의 러시아 당국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휴양지 상공에서 이날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면서 어린이 3명 포함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약 15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림반도 공격 / 영상=텔레그램 캡처

영상을 보면,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 파편이 연이어 '우수수' 떨어지고,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갑니다.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림반도 공격 / 영상=텔레그램 캡처

식당 내 손님들도 '쾅쾅쾅' 하는 폭발음이 바다 쪽에서 연거푸 들리자 '혼비백산' 몸을 숨기고 뛰쳐나가며 서로 뒤엉키기도 했습니다.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림반도 공격 / 영상=텔레그램 캡처

또 다른 영상에는 관광객들이 일광욕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거나,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피를 흘리는 한 부상자를 눕히고 다급하게 응급처치하는 모습 등도 포착됐습니다.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크림반도 공격 / 영상=텔레그램 캡처

크름반도는 전쟁 전까지만 해도 새하얀 모래밭, 쿠바 스타일의 해변 주점, 양질의 편의시설을 완비한 유명 휴양지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 2월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본부로 삼는 러시아 흑해함대를 수시로 공격하면서 휴양지의 성격이 퇴색하고 관광업계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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