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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로, NBA 최초로 아들과 같은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24-06-28 08:12  | 수정 2024-06-28 08:16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브로니 제임스(왼쪽)와 아버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39)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19)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NBA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가 한 팀에서 뛰게 됐습니다.

레이커스는 오늘(28일, 한국시간) 열린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브로니를 지명했습니다.

제임스 부자는 함께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2024-2025시즌에 나설 예정입니다.


르브론은 평소에도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혀왔습니다.

2022년에는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브로니 제임스 / 사진=연합뉴스

2004년에 태어난 브로니는 르브론이 스무 살에 얻은 첫아들입니다.

브로니의 포지션은 가드로,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했습니다.

지난해 7월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졌다가 12월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NBA의 신체 적합성 패널은 브로니의 드래프트 참가를 의학적으로 승인했습니다.

브로니는 한 시즌 동안 경기 당 평균 19.4분을 소화하며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수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입니다.

다만 신장 187㎝로 알려진 브로니는 르브론(203㎝)보다 키가 작고, 운동 능력도 역대 최고로 꼽히는 아버지만큼은 아니라는 말이 따릅니다.

미국 ESPN은 브로니에 대해 "경기 감각, 신장, 체격, 슛 결정력, 수비 경쟁력 등 지표에서 심장마비를 겪기 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장기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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