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디즈니로"…네이버웹툰, 나스닥 등판 첫날 10% 급등

공모가보다 9.5% 높은 23달러에 거래 마친 WBTN
기업가치, 우리 돈 약 '4조 원'으로 추산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27일(현지시각)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날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됐습니다.

희망범위 상단의 공모가격 결정에 이어 이날 첫 거래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분위기입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 우리 돈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웹툰은 2000년대 초반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라는 형식으로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이 다수 제작되면서 지적재산(IP) 가치도 주목받았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이 같은 웹툰 산업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선발주자이자 핵심 플레이어로 꼽힙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 7천만 명에 달합니다.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적재산(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