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초시계 말려들어" "망나니 칼날" 거세지는 한동훈 견제
입력 2024-06-27 19:02  | 수정 2024-06-27 19:07
【 앵커멘트 】
당 안팎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이 "야당의 '탄핵 초시계'에 말려들고 있다"며 정치적 경험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정농단 수사를 했던 인물이 당 대표를 하는 건 코미디라며 연일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원희룡 전 장관은 채 해병 특검법을 조건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힌 한동훈 전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어버이당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탄핵의 초시계를 지금 작동을 시켜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그런 정치로 몰고 가는 겁니다. "

2017년에 당이 분열해 박근혜 정부가 탄핵당한 과정을 언급하며, 한 전 위원장이 정치적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 발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정농단 수사로 망나니 칼날을 휘두른 사람이 당 대표를 하는 건 희대의 코미디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하시고 그 수위가 점점 높아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 보수 정치가 우리 지지자들만큼 품격 있어졌으면 좋겠다."

일각에서 제기된 원희룡-나경원 연대론에 대해선 "정치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선관위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제외한 8명을 최고위원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아울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와 보좌진의 캠프 파견은 당규 위반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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