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사일·오물풍선에…군, 해상 사격훈련 대응
입력 2024-06-27 11:49  | 수정 2024-06-27 12:05
【 앵커멘트 】
오늘 첫 소식은 남북 간 대치 상황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어제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 군은 낮에, 7년 만에 서해상에서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그러자 밤에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했죠.
심가현 기자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 기자 】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빙글빙글 회전하며 하늘 위로 선을 그리듯 날아가고, 어느 순간에 다다르자 이내 떨어집니다.

어제 새벽 5시 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이를 포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함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우리 군은 어제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서 해상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대 준비! 쏴!"

9·19 군사합의가 전면 효력 정지된 이후, 서해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9 자주포 등 각종 무기의 실제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정구영 / 해병대 제6여단 포병대대장
-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적이 도발하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입니다."

동시에 한·미 공군은 현존 최강의 공중전력으로 불리는 미국 F-22 랩터 전투기를 투입해 연합공중훈련에 나섰습니다.

한미 공군 전투기들은 동부지역 상공에서 적의 군사력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기 전 이를 무력화시키는 항공차단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이러자 북한은 어젯밤 늦게 사흘 연속이자 일곱번째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눈에는눈, 이에는이 대응이 이뤄지면서 한반도 긴장수위가 더욱 높아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자료제공 : 해병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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