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의료 현장 갈등 풀 방법은 무기한 휴진 아닌 대화"
입력 2024-06-27 09:23  | 수정 2024-06-27 09:28
오늘(2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상민 장관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늘(27일) "의료 현장의 혼란을 정상화하고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기한 휴진이 아니라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서울대병원은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고,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예고했던 휴진을 유예했다"면서 "의사로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2차장은 "안타까운 점은 아직도 의료계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펼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부 의료계 인사들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자주 이용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이번 의료개혁이 오히려 의료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 일상용어가 된 상황에서 우리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의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지역 필수의료의 상황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응급의료 취약지는 98곳으로, 분만실이 없는 곳은 72곳에 달합니다.

이 2차장은 "수술할 의사가 없거나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는 유연하게, 충실하게, 원칙을 지키며 의료 전반에 대한 개혁과제를 실행해 나가는 한편 조속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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