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민주당 아냐…전과 많은 분이 대통령 되는 나라 희망 없어"
'법사위 설전' 정청래 향해 "초등학교 학생회도 그렇게 운영 안 해"
민주당 출신이자 현재 국민의힘 6선을 지내고 있는 조경태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 아버지'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많이 타락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법사위 설전' 정청래 향해 "초등학교 학생회도 그렇게 운영 안 해"
조 의원은 오늘(27일)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그 말을 듣는 순간 북한의 유일 사상이 탁 떠올랐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아버지가 되려면 최소한 전과가 몇 개 있거나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소가 돼야 하는 거냐"면서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강성 지지층 '개딸'을 언급하며 "원래 '풀네임'은 개혁의 딸 아니냐. 그럼 전과자를 옹호하는 게 개혁인가. 민주당 내에는 전과자 아니면 없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조 의원은 "민주당 내에도 깨끗하고 참신하고 또 아주 올곧고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 왜 그분들을 안 키워 주냐"면서 "전과가 많은 분, 하자가 많은 분이 당 대표 되고 대통령 되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이 진정한 개혁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 MBN
조 의원은 최근 유상범 의원과의 설전으로 화제가 됐던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도 상임위원장을 했는데, 비록 소속된 정당이 있지만 사회 보는 건 공정하게 봐야겠다는 원칙이 있었다"면서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상임위 회의를 진행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초등학교의 학생회도 그렇게 (공정하게 운영한다"면서 "근데 지금 법사위원회 운영하는 거 보면 초등학교 학생회 운영부보다도 못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조 의원은 "증인이나 참고인은 죄인이나 피의자가 아니다. 그분들 보고 마음에 안 든다고 10분간 퇴장했다 오라는 건 학대이자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