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출신' 조경태 "이재명이 아버지? 많이 타락했다고 봐"
입력 2024-06-27 09:12  | 수정 2024-06-27 09:16
사진 =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과거 민주당 아냐…전과 많은 분이 대통령 되는 나라 희망 없어"
'법사위 설전' 정청래 향해 "초등학교 학생회도 그렇게 운영 안 해"
민주당 출신이자 현재 국민의힘 6선을 지내고 있는 조경태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 아버지'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많이 타락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27일)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그 말을 듣는 순간 북한의 유일 사상이 탁 떠올랐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아버지가 되려면 최소한 전과가 몇 개 있거나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소가 돼야 하는 거냐"면서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강성 지지층 '개딸'을 언급하며 "원래 '풀네임'은 개혁의 딸 아니냐. 그럼 전과자를 옹호하는 게 개혁인가. 민주당 내에는 전과자 아니면 없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조 의원은 "민주당 내에도 깨끗하고 참신하고 또 아주 올곧고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 왜 그분들을 안 키워 주냐"면서 "전과가 많은 분, 하자가 많은 분이 당 대표 되고 대통령 되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이 진정한 개혁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 MBN

조 의원은 최근 유상범 의원과의 설전으로 화제가 됐던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도 상임위원장을 했는데, 비록 소속된 정당이 있지만 사회 보는 건 공정하게 봐야겠다는 원칙이 있었다"면서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상임위 회의를 진행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초등학교의 학생회도 그렇게 (공정하게 운영한다"면서 "근데 지금 법사위원회 운영하는 거 보면 초등학교 학생회 운영부보다도 못하다"고 직격했습니다.

조 의원은 "증인이나 참고인은 죄인이나 피의자가 아니다. 그분들 보고 마음에 안 든다고 10분간 퇴장했다 오라는 건 학대이자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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