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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달라며 가족도 협박" 농구선수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
입력 2024-06-27 07:01  | 수정 2024-06-27 07:23
【 앵커멘트 】
'농구 전설' 허재 감독의 아들인 프로농구 간판스타 허웅 씨가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허 씨는 전 여자친구가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결별 이후 3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수억 원을 요구했고, 가족까지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농구 간판스타이자 '농구대통령' 허재의 큰아들 허웅 씨가 어제(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 씨를 고소했습니다.

허웅 씨와 2018년부터 3년여 간 교제했던 A 씨는 결별 이후 허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돈을 주지 않으면 구단과 언론 등에 해당 사실을 알리겠다"고 문자와 전화로 계속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허웅-전 여자친구 통화 내용(지난 19일)
-"진짜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야 네가 나 때렸잖아 XXX에서."
="아니 갑자기 무슨 일이야?"
-"뭐 갑자기 무슨 일이야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은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X잖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허 씨측은 "금전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A씨의 협박 강도가 더 세졌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가 허 씨의 주거지를 무단 침입하고, 가족들에게까지 협박 문자를 보냈다는 겁니다.


허 씨는 고소 직후 자신의 SNS에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 견딜 수 없었다"며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 받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MBN은 허 씨의 주장에 대한 A 씨의 의견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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