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도 친명 일색…당 안팎선 "비전 없이 칭송 경쟁만"

【 앵커멘트 】
▶ 인터뷰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년 11월)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

총선을 거치면서 이 발언이 현실화 됐다는 평가가 많죠.
그래서인지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도 친명 일색입니다.
저마다 이재명 대표를 내세워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당 안팎에선 우려가 나옵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재까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거나 이미 출마한 인물들입니다.

SNS를 통해 이재명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거나,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4일)
- "이재명 전 대표가 다시 이재명 대표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그 길에서 저 강선우는 이재명 대표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총선을 거치며 '이재명 체제'가 완성된 만큼 어쩔수 없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자조 섞인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수의 중진 의원들은 MBN과의 통화에서 "당내 민주주의 퇴색에 대한 우려는 있다"면서도 "당이 처한 극한의 대치 상황상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친명계에서조차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를 해야지 '이 대표와 가깝다, 이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 대선 승리하겠다' 이런 얘기만 해 갖고는…."

당내 절대 지지를 받는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전당대회는 차세대 주자들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장인데, 이 전 대표의 선택이 그 기회 마저 차단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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